[성동마을이야기Vol.1] '좋은길 독서 하브루타' 모임을 소개해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7-18 09:38
조회
163


'좋은길 독서 하브루타' 모임을 소개해요.



글/사진 이재옥


 

좋은길 독서 하브루타 팀은 성동구 성수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민독서 동아리다.

2016년 3월 경동초등학교 도서명예교사회를 중심으로 학부모 독서동아리인 ‘다독다독3기’에서 만났다. 처음에는 엄마들이 모이다가 학교 애들과 함께 해보자 해서 수업 계획안도 세우고 독서 수업을 진행하니 아이들이 너무 재밌어 했다. 그래서 부모 선생님으로써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독서 하브루타 독서지도사자격증과 독서논술지도자 자격증을 대부분의 회원이 취득하였다.

 

마을에서 소통하다.


좋은길 독서 하브루타 팀은 올해에도 마을에서 주민들과 독서로 소통하기 위해 새싹기에 지원해서 당당히 선정되었다. 올해도 엄마 독서 하브루타 수업과 아이독서 하브루타 수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작가와의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사진

<양배추 행성 동물도감 책을 읽고 채소와 야채로 상상의 동물들을 만들어 보는 수업 진행>




마을공동체 사업은 성장과 나눔이다.


김선주님은 마을공동체 사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도 말했다.

“처음에는 독서 하브루타 활동을 하면서 우리끼리 너무 좋아서 누군가 들어오는 것도 꺼려했어요. 그런데 마을공동체 사업을 통해 우리 모임을 홍보하고 다른 주민들도 회원으로 들어오니 정보가 많아지고 성장하는 거예요. 또 함께 참여했던 주민들이 칭찬을 해주니까 자부심도 생기고 모임도 더 탄탄해 졌어요. 우리 아이들도 친구들을 알음알음 데리고 와서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도 많아졌어요. 그래서 마을공동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마을축제 때 체험부스를 마련했는데 그 때 옆에 부스에 발달장애 아동을 둔 모임이 있었어요. 그 아이들이 우리 수업을 참여했는데 너무 좋아하는 것을 보고 이것을 우리가 나눔으로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2018년에는 서울시 북페스티벌에 참여해 우수 동아리 서울시장상도 받았어요.”

모임에 대한 자부심이 그 분의 말 속에서 느껴졌다.

 

아이들 독서하브루타 수업은 어떻게 진행하나요?


아이들과 함께 하는 독서 하브루타 수업은 어떻게 진행하는지 물어보니

“아이들은 책을 읽은 후 질문을 만들어요. 그리고 토의를 한 후 후속 활동을 해요. 얼마 전에 「양배추 행성 동물도감」이라는 책을 읽고 직접 채소와 야채를 사용해서 상상의 동물들을 만들어 보는 수업을 진행했는데 아이들이 몰입도가 굉장했어요. 아이들과 수업을 할 때 꼭 물어보는 말이 있어요. ‘왜 그렇게 생각했어?’ 나를 들여다보기 하는 거예요.”

김선주님은 독서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요즘 코딩이 대세인데요. 코딩도 기술이에요. 기술은 일시적이지만 그 코딩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짜고 만드는 것은 결국 생각하는 힘이에요. 독서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 해요.” 라고 힘을 주어 말했다.

 

사진


<엄마 독서 하브루타 수업, ‘나’라는 책을 읽고 어릴적 사진을 보며 지금의 나를 돌아봄>


 

엄마 독서 하브루타 수업은 어떨까요?


김선주님은 엄마들의 하브루타 독서를 통한 경험도 이야기 했다.

“엄마들은 하브루타 독서를 하면서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 깊이 나누다보면 어느새 상처가 치유되는 경험을 해요. 또한 자녀들과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도 배우니 자녀와의 관계도 좋아져요. 예전에는 쉽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내던 일도 질문과 대화로 바뀌면서 관계 개선이 되는 거예요.

지난 번 엄마 하브루타 수업에서 ‘나’ 라는 책으로 수업을 했어요. 삭막한 현실의 ‘나’와 티 없이 밝은 어린 시절의 ‘나’를 상기하면서 ‘나 지금 잘하고 있나?’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래서 어릴 때 사진을 화면으로 함께 보면서 ‘이게 누구 사진이냐?’ 서로 맞춰 보며 누구랑 닮았다 웃기도 하고 어릴 적 꿈은 무엇이었고 어릴 적 나를 보면서 지금의 나에게 뭐라고 말하고 싶은지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어요. 어릴 적 활짝 웃으며 행복해 하는 사진을 보며 엄마가 나를 이렇게 귀하게 키웠는데 지금의 나는 나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구나. 깨닫는 시간이었어요.”

 



사진

<파주 출판단지 내 서가>      <파주 출판단지 밖에서 토의하는 모습>

 



파주 출판단지로 체험 여행을 떠났어요.


김선주님의 모임 소개는 계속되었다.

“얼마 전 우리 아이들은 동네 친구들을 초대해 파주 출판단지를 다녀왔어요. 학교에는 체험학습 신청서를 제출하고 다녀왔지요. 이미지 카드를 가지고 스토리 북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요. 인쇄박물관에 들러 조판과정도 보고 여러 가지 체험도 했어요. 서가가 8M 높이까지 닿을 정도로 책이 많았어요. 하루 만에 다 둘러보기에는 너무 짧아 아쉬워했어요. 아이들도 또 가보고 싶어 해요. 파주 출판단지에는 게스트 하우스도 있어 1박 2일로 숙박도 하면서 천천히 돌아볼 수 있대요.”


사진

<파주 출판단지를 탐방하기 전 안내사항> <파주 출판단지 탐방을 마친 후 단체 사진>





좋은길 독서 하브루타는 공동체 활동을 통해, 서로의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 공유함으로써 엄마들은 마음의 치유를, 아이들은 사고의 확장을 경험했다.

앞으로도 소통하며 일상에 지쳤던 마음을 회복할 것이다. 또한 모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노력과 함께 공동체 활동의 기쁨을 더 많은 주민에게 알릴 것이다. 이런 노력의 모습들이 작은 공동체의 성장에서 마을의 성장으로 이끌어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